최태민, 특검 수사 대상 되나… 박영수 "문제 시작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한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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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특검. 박영수 특별검사가 어제(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장을 받기 전에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영수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가 최태민씨를 언급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조사 대상과 관련해 '최태민씨와 관련된 과거도 들여다볼 것인가. 거기에는 유사종교 문제도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박 특검은 "이것이 문제다. 조사 과정에서 유사종교적인 문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유사종교를 다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수사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하지만 거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면, 예를 들어 최태민씨로부터 문제가 시작이 됐다면 들여다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는 말에 "그렇다. 최태민씨라는 사람으로부터 범죄가 발생을 했다는, (최태민씨가)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최태민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서 재산을 종잣돈으로 해서 어떻게 어떻게 했다. 최순실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얘기가 되는 것이라면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물론 거기에는 쉬운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계기로 특검 후보 제안을 수락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평생 검사를 하다가 변호사를 한 지 5년이 넘었는데 검사로서 불의에 대한 수사를 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검사도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번 특검은 어느 특검보다 국민으로부터의 명령이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에 대해서 특검이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수사해 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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