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한국갤럽 여론조사. 지난 1일 오전 민주당 박근혜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서명운동단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자료사진=뉴시스
박근혜 지지율. 한국갤럽 여론조사. 지난 1일 오전 민주당 박근혜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서명운동단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자료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016년 12월 첫째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로, 지난주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91%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로 2주 연속 역대 최저치였다. 세대별로 긍정·부정률은 20대 1%·97%, 30대 2%·94%, 40대 3%·94%, 50대 5%·91%, 60대 이상 9%·81%다. 모든 세대에서 지지율이 10% 이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10%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10% 이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인천·경기 등지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90%를 넘어섰고, 광주·전라에선 부정평가가 97%나 됐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지지율이 40%선을 기록하다가 5월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에는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 발생 시기에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6개월동안 29~34% 수준을 유지하다 9월 최순실 게이트 등 각종 비리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10월에는 4주 연속 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하다 지난주에는 한국갤럽 조사 실시 이후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과거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록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1년차 2, 3분기 지지율이 83%나 됐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 6%로 추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424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