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박근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광옥 박근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광옥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조기 하야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국회와 언론이 조기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정세균 국회의장도 면담했지만 충분히 여러 의견을 종합해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실장은 "지금 대통령께서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실 것으로 안다"며 "날짜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의 함성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답을 줘야할 시기"라며 "제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모시고 배웅도 했는데 말년에 불행한 대통령이 되는게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또한 "특위에 대통령비서실의 기관보고를 드리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과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님들께 커다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대통령비서실장으로서 깊이 고개 숙여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지난주 대통령께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재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이 잘 매듭 지어져 국정과 민생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