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단지./사진=머니투데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단지./사진=머니투데이



부산 엘시티(LCT) 로비로 구속 중인 이영복 시행사 회장의 아들이 정부 창조경제사업 추진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회장이 '비선실세' 최순실과의 인맥을 이용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그의 아들에게도 특혜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 아들 이창환씨는 2013년 11월 미래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창조경제문화운동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씨는 2004년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에프엑스(FX)기어를 창업했다가 지난달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은 과거에도 최순실 파문에 휘말린 바 있다. 최씨 조카사돈이 파견직으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씨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 재학 당시 특혜를 준 것으로 의혹을 받은 김경숙 교수의 남편도 재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이 회장은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으며 친목계 회원 최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데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