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주사. 태반주사.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백옥주사. 태반주사.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백옥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를 처치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가운데,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어제(5일) "거짓말하는 대통령에게는 백옥주사, 태반주사를 맞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전혀 반성도 하지 않는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관저에 있었다. 출근을 하지 않고 관저 집무실에서 일했다'고 끝없는 변명한다"며 "오늘 청문회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기관보고에서 이 실장에게 "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주사를 놓은 것이 맞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실장은 "필요한 처방에 따라 처치가 됐다. 처방에 포함된 부분은 맞다"면서도 "다만 미용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태반이나 감초 이런 주사가 꼭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