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국회의원 '세월호 7시간' 논란 해명 "마녀사냥, 반어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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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스1 |
정유섭 국회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의혹과 관련,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일자 정유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로 마녀사냥"이라며 해명했다.
정 의원은 "오늘 국정 감사에서 '대통령이 놀아도 된다'고 한마디 했다고 엄청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는 한마디로 마녀 사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를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 정도의 반어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이 인사를 잘했다면 세월호 사고도 없었을 것이고 인명구조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문맥의 앞뒤를 거두절미하고 비난만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세종대왕때 허조라는 신하가 세종에게 고하기를 왕의 일이 있고, 신하의 일이 있다"고 말하며 "왕은 능력있는 천하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임명하고 책임있게 일을 하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했고, 신하는 맡은 일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것이 신하의 역할이라 했다. 다시 말해서 왕이 인사만 잘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장에 나가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같은 사람을 뽑아 임명하는 것이 왕의 역할이고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이 장수의 역할이다. 전두환 정권때 경제가 잘 돌아간 것도 김재익 경제수석같은 훌륭한 인재를 뽑아 전권을 맡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나는 오늘 2013년 3월 세월호가 취항할 때 대통령이 국회와 여론이 반대하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청장을 잘못 임명해 1년 동안 여객선 관리가 잘못되었고 해경에서 1년 내내 대형구조훈련을 안해 구조능력이 저하되어 2014년 4월 세월호 재난이 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임명했다면 세월호 재난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보고 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곡해해서 공격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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