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오늘(6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오늘(6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삼성 합병건에 대해 "청와대의 누구와도,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어느 누구와도 안건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오늘(6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이사장은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이 '삼성 합병건과 관련,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는지'를 질의하자 "나는 삼성 합병건이든, 또 다른 건이든 최 전 부총리와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전화도 한 적 없다. 전화번호 자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연임을 반대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굉장히 긴 스토리라서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 전 이사장은 이 의원이 재차 답변을 요구하자 "나는 왜 내가 물러나야 하는지 지금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서 "그게 내 답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홍 전 본부장의 연임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다가 사퇴했다.

한편 홍 전 본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경위에 대해 "최치훈 당시 삼성물산 사장에 요청해 이 부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에서 투자한 회사 부문에 대해서는 탐방을 하고 있었다"며 "합병 건에 대해 삼성 쪽에 구체적인 설명이나 향후 계획 등을 요청했지만 기대했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