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박근혜 지시로 해임, 김종덕이 통보"
김나현 기자
6,745
공유하기
![]()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여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에서 해임을 당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아침에 (본부장직에서) 내려보내라고 지시했다"며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임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추측하는 보직 해임 사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시 내가 직원들 사이에서 여기 있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부터 '점령군처럼 군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불필요하게 영수증을 요구해서 일을 못한다' 등 문제가 많다고 (김 장관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추측하는 보직 해임 사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시 내가 직원들 사이에서 여기 있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부터 '점령군처럼 군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불필요하게 영수증을 요구해서 일을 못한다' 등 문제가 많다고 (김 장관이) 말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절차에 대해 내가 지속적으로 제시한 의견이 무시됐고, 그런 것에 (내가) 반감을 갖거나 할까 봐 나가라고 한 것이 아니겠는가"고 말했다. 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 증빙 서류가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김 장관에게 여러 차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위원장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후임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차씨가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사업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점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영수증,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김 장관, 차씨, 문화창조융합벨트 간부들, 송 전 원장 모두 한 팀으로 움직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