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김경진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썰전 김경진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썰전에서 김경진 의원의 국정조사 질의를 호평했다. 어제(8일) 밤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고정 패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경진 의원의 질의를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썰전에서는 지난 3일 열린 국정조사 1차 기관보고 자료화면이 공개됐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대통령의 의료시술 등과 관련한 질문을 한다.


김경진 의원은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보안손님 형태로 부속실에 직접 들어가서 대통령을 진료하면 청와대 의무실에서 자동적으로 사실을 파악하게 되나, 못할 수도 있느냐"고 질문한다.

이에 의무실장이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답한다. 김경진 의원은 곧장 "그러면 곧바로 관저에서 의료시술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다"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의무실장은 "가정상황으로 답변 드리기 어려울 거 같다"며 확답을 피한다.


이같은 장면을 본 유시민 전 장관은 "국정조사 청문회는 저런 것이다. 구체적 정보를 끌어낼 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알려주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김경진 의원의 질의를 호평했다.

한편 지난 6일, 7일 이틀 동안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 우병우 등 핵심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여야 의원들이 질의를 통해 사건 핵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청문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대부분 질문에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여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