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네글자] 이장우 국회의원의 '후안무치'는 누구?

지난 11일 50여명의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심야회동을 열고 비박계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의 결별을 선언한 데 이어 이장우 최고위원이 오늘(12일)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 "박근혜 대통령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는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비박계는 "친박 지도부의 이정현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친박주동세력인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또 국민의 준엄한 촛불민심을 우롱한 김진태, 이상 8명은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며 친박 8적 명단을 발표, 탈당을 요구했다.


비상시국위의 8명 탈당 요구에 대해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대변인 격인 민경욱 의원은 "도대체 누가 누굴 청산한단 말인가. 28만 당원들이 뽑아준 지도부를 신임하기는커녕, 중요한 결정을 그들 마음대로 내리고 움직인 자들이 청산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박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이날 오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 지도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 후 국회가 국정 안정화를 최대 목표로 삼았지만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집안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는 지금, 정작 '후안무치'의 장본인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