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엘시티 이영복 돈 수수 인정
김노향 기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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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가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를 재소환했다. 지난 11월18일 뇌물수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후 24일 만인 지난 12일 다시 불려 나왔다.
정 전 특보는 2014년 9월4일부터 올해 11월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재직했다. 재직기간 동안 그는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에게 법인카드를 받아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전 특보는 대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오랜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을 뿐 엘시티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특보는 2008년 8월∼2010년 12월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내고 2010년 12월∼2013년 5월 자산관리부문 사장, 2013년 5월∼2014년 9월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엘시티는 사업허가 과정부터 부지 용도의 변경과 높이 제한 완화 등 특혜를 받은 바 있다. 이영복 회장은 현재 구속상태다. 검찰은 정 전 특보가 엘시티 근무 당시 받은 급여를 비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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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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