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뜨는 산업] 글로벌 영토확장 이렇게 하라
박찬규 기자
7,814
공유하기
정유년의 한국경제는 다양한 불안요소로 먹구름이 가득하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물결이 밀려들며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핀테크 등 신산업의 태동과 성장에 주목한다. 여기에 고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린 인구구조의 변화로 바이오·육아산업의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머니S>가 2017 유망산업을 분석하고 선도기업을 집중 해부했다. 또 글로벌시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해외진출전략과 증시 기상도를 살펴봤다. 나아가 다양한 전문가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도 그려봤다.<편집자주>
전문가들은 2017년 유망산업으로 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핀테크·바이오·육아분야를 꼽았다. 특히 주요 수출국의 정책과 맞물리며 더욱 관심을 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국·독일·일본은 내수확대정책을 펼 예정이어서 가치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가격경쟁보다는 제품력을 갖춘 혁신적 신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은 소비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과 해당지역 수출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지적됐다.
코트라(KOTRA)가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세계 85개국의 주요이슈·진출환경·시장분석·유망품목·진출전략 등의 정보를 담은 ‘2017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외무역관의 현장정보와 보고서를 토대로 주요국가별 이슈와 진출전략을 살펴봤다.
◆미국, 신고립주의 표방
2017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가 큰 화두로 내수중심의 ‘신고립주의 경제’를 추진하며 통상정책에 많은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oT, 증강현실(AR) 등 떠오르는 신산업과 함께 고학력 중상위층의 성장으로 소비여력이 늘어난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1조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개발계획도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종건 워싱턴무역관장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감세·규제철폐·인프라투자 확대·공정무역을 기반으로 한 통상정책으로 요약했다. 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실용주의”라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존중하고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재량권으로 추진가능한 강력한 통상정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건설·엔지니어링, 플랜트장비·기자재, 항공·방산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융투자와 현지화 노력 강화를 통한 진출확대를 주문했다.
구체적인 수출유망품목으로는 ▲화장품 ▲정수관련 제품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의료진단장비 ▲LED조명 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무선통신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항공·MRO ▲의료바이오 ▲뷰티 ▲식품 등의 품목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트라(KOTRA)가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세계 85개국의 주요이슈·진출환경·시장분석·유망품목·진출전략 등의 정보를 담은 ‘2017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외무역관의 현장정보와 보고서를 토대로 주요국가별 이슈와 진출전략을 살펴봤다.
◆미국, 신고립주의 표방
2017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가 큰 화두로 내수중심의 ‘신고립주의 경제’를 추진하며 통상정책에 많은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oT, 증강현실(AR) 등 떠오르는 신산업과 함께 고학력 중상위층의 성장으로 소비여력이 늘어난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1조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개발계획도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종건 워싱턴무역관장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감세·규제철폐·인프라투자 확대·공정무역을 기반으로 한 통상정책으로 요약했다. 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실용주의”라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존중하고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재량권으로 추진가능한 강력한 통상정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건설·엔지니어링, 플랜트장비·기자재, 항공·방산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융투자와 현지화 노력 강화를 통한 진출확대를 주문했다.
구체적인 수출유망품목으로는 ▲화장품 ▲정수관련 제품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의료진단장비 ▲LED조명 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무선통신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항공·MRO ▲의료바이오 ▲뷰티 ▲식품 등의 품목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
/사진=이미지투데이 |
◆중국, 고급화 추구
중국시장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전략과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조정, 서비스산업 확대 등이 2017년 주요이슈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질적성장 기대감이 늘어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산층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2015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은 1억900만명으로 미국의 9200만명을 추월했다. 2010년 도시가구의 중산층 비중은 8% 수준이었지만 2020년엔 5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코트라는 수출유망품목으로 ▲유아용품(기저귀·분유) ▲미용제품(네일아트·전동칫솔·이너뷰티제품 등) ▲신에너지 자동차부품 ▲무선통신장비 ▲주방용 쓰레기 처리기 ▲방수에어밸브 등을 꼽았다.
박한진 타이베이무역관장은 중국 중산층의 5대 소비형태로 ‘첨단형·가격형·정보형·프리미엄형·보수형’을 소개했다. 그는 “트렌드·개성·가성비(가격대비성능)·부가가치 등을 무기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5대 소비추세로는 건강, 지능, 개성, 전통, 젊음을 꼽았다.
◆일본, 고령화사회 대비
일본은 GDP 규모 세계 3위, 해외순자산 보유규모 25년 연속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다. 소비성향은 저가상품 선호에서 ‘편리성 중시’ 트렌드로 바뀌는 중이다.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라는 것. 이 변화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던 방식에 소비자 피로도가 누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부터는 베이비붐세대(단카이세대)의 70대 진입이 시작돼 실버산업·미용산업·식품산업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실버산업은 100조엔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수출유망품목은 ▲구강·치과위생용제품 ▲먹는 코스메오일(코코넛오일·아보가도오일 등) ▲실버식품 유니버셜푸드 (건강 죽제품 등) ▲치과용 임플란트제품 ▲항암제 등이다.
미용산업의 경우 천연 오가닉 화장품, 쿠션 파운데이션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고 식품산업 중에서는 건강음료(따로 분류되지 않은 조제식품류)가 유망하다. 기타 유망품목으로는 ▲OLED ▲선바이저 ▲가스터빈 및 부품 ▲열교환기 및 부품 ▲반도체제조장치(반도체장치 및 집적회로 제조용 기기) 등을 꼽을 수 있다.
◆독일, 4차 산업혁명에 주목
우리나라의 유럽연합 2대 수출시장이자 유럽의 대표국가인 독일은 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한다. 이에 전기차 등 미래형 스마트자동차 개발이 주요이슈가 될 전망이다. 관련 부품 아웃소싱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모바일상거래를 통한 소비재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코트라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 영향으로 자동차·기계·화학 등의 주력산업군 성장이 다소 정체될 가능성이 있으나 2017년 저금리·저유로화 기조를 토대로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친환경·디지털화·경량화제품 분야에서 고효율·고성능산업 및 소비재 중심의 수출판로 개척이 기대된다.
수출유망품목으로는 ▲축전지 ▲진공청소기 ▲밀폐용 유리용기▲화장품 ▲안경테 ▲선박평형수처리장치 ▲항공기부품이 꼽혔다.
◆신흥국, 전략적 중요성 커진다
코트라는 베트남과 멕시코에서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현지투자와 관련된 부품조달 수요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류 붐을 이용해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박상협 호찌민무역관장은 “소비재 수출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부품소재 및 기계장비의 공급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급성장하는 소매유통시장을 활용하고 인프라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처음 설치된 한-쿠바 경협위원회로 포괄적 협력채널이 구축된 쿠바시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수출 힘써야
각국의 정책과 이슈를 살펴보면 무역장벽이 높아짐과 동시에 내수촉진정책이 활발해지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소비재 수출을 늘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해 신산업분야를 적극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의 정책과 수요에 맞춰 유망분야를 공략하는 편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