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 반기문. /사진=뉴스1
거목 반기문. /사진=뉴스1

거목 반기문이 4~5년 전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기문 유엔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거목 반기문’을 작곡한 A씨는 이 노래에 대해 "4~5년 전 만들었다. 대선, 정치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거목 반기문은 어제(25일) 반 총장 팬클럽인 ‘반딧불이’ 충주지회가 창립대회에서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가사를 보면 ‘천지간에 일류문명(인류문명의 오기)까지 덩이지게 할 거목이어라’ 등 올해 퇴임을 앞둔 반 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반딧불이 충북 충주시지회는 이 노래를 오는 27일 열리는 창립기념 행사에서 이 노래를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를 작곡한 지역 음악인 A씨는 "4~5년 전 반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에 재선된 직후 곡을 만들었다. 저작권 등록은 지난해 초 됐다"고 설명했다.

또 "충주 출신으로 우리나라의 큰 인물이어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마음에 고향 전설을 시작으로 노랫말을 썼고 대선이나 정치와는 아무런 관계 없이 지었다"고 해명했다.


작곡가 겸 가수인 A씨는 충주에서 40여 년을 살면서 충주 특산물과 명소 등을 소재로 한 노래를 작사·작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충북 음성군 원남면이 고향으로, 충주에서 초중고등학교 생활을 보냈다. 다음달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반 총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혀 유력한 여권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