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청문회] 최순실 또 불참, 수용실 방문조사 의결… "거동에 불편 없다"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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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청문회. 오늘(26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6차 청문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
6차 구치소 청문회에서도 최순실씨가 참석하지 않았다. 오늘(26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6차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이날도 건강 등을 이유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구치소 청문회는 구치소 내 장소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여야 특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러나 증인으로 소환된 최순실씨가 다시 불참하자, 위원들은 수용실 직접 방문조사 등을 요구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 5공 청문회 위원장이었던 김동주 전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수용실에 직접 들어가 조사를 한 적이 있다”며 최순실씨 수용실에 직접 찾아가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다른 위원들도 비슷한 주장을 해, 김성태 위원장(새누리당)은 수용실 직접 방문 조사를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의결 후 수용실 방문에 필요한 장비, 인원 등에 대해 여야 위원들, 구치소 측, 법무부 교정본부 담당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남식 구치소장은 최순실씨의 불참에 대해 “2차례 동행명령장을 받았고, 최순실씨와 3차례나 면담을 했지만 청문회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고 설명했다.
또 구치소 수감 중 최씨에 대한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다른 수감자들과 동일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치소 의료과장은 “최씨가 거동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고 밝혔지만, 증언을 할 수 있는 상황이냐는 김 위원장 질의에는 답변을 머뭇거렸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조직적인 청문회 방해라는 심증이 간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당초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씨를 심문한 뒤, 오후2시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정호성, 안종범 두 증인을 심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인 불참으로 수용실 방문 절차를 거칠 경우 예상보다 시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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