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아이파크 A99, A100블록 통합조감도. /사진=현대산업개발
동탄2아이파크 A99, A100블록 통합조감도. /사진=현대산업개발
올 분양시장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돋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대형 건설사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2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올해(1월1~12월21일) 전국 개별아파트 청약경쟁률 조사 결과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10대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50개 단지로 확대해 봐도 50개 중 절반에 가까운 22개 단지가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건설사 타이틀 만으로도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고 있는 데다 대체로 뛰어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제품력도 잘 갖춰 수요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발돋움 할 가능성도 높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 역시 소비자들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대체적인 배경이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장 인기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동탄신도시에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시세를 주도 중이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 반송동에서 3.3㎡당 시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2016년 시공능력평가 3위 포스코건설의 시범다은마을포스코더샵(3.3당 1326만원)이 차지한다. 그 외 아파트가 3.3㎡당 1170만원대 이하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3.3㎡당 약 150만원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입지라면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자산증식을 위해서도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내년부터는 입주물량 증가와 잔금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가 증가하다”며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믿고 투자하고, 믿고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10대 건설사 물량에 대한 집중도 역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0대 건설사들은 연말 연초에도 전국 각지에서 분양 일정을 소화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오는 30일 열고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올 막차 분양인 만큼 내년 1월1일부터 강화되는 잔금 대출 규제 미적용 단지라 대출에 대한 부담도 적다.

대림산업도 이달 말 서울 강서구 염창1주택재건축사업 일환으로 ‘e편한세상 염창’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등촌역이 모두 도보권 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강남 및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방배동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단지 반경 약 1km 이내에 방일초, 신중초, 서초중, 이수중, 서초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위치해 통학환경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