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톡] 52주 신고가 경신 '테스'에 주목하다
김수정 기자
5,464
공유하기
![]() |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또한 테스가 최근 4년 연속 현금배당 증가세를 이어간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3년 주당 80원, 2014년 160원, 2015년 210원에서 2016년 220원을 배당키로 확정했다. 지난해 총 배당금액은 43억원이다.
이렇듯 장비기업들이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거나 연말 배당잔치에 나선 이유는 전방산업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때문이다.
◆2017년 전망 밝은 반도체시장
정부가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면서 정보기술(IT)산업이 설비투자를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와 테스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말 시가총액 상위 8위였던 SK하이닉스는 이날 종가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22조3861억원에서 33조2333억원으로 1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D램(DRAM) 수요가 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졌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올해 반도체시장 전망의 낙관을 점치게 한다.
![]() |
테스 주가추이. 단위는 원. /자료=한국거래소(KRX) |
최근 테스는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1억5000만원이며 이는 2015년 매출액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스는 최근 4주간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방향성 있는 매매를 하면서 77만4452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매도 우위로 반전돼 11만5671주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도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65만8781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주요 거래선의 3D 낸드(NAND)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이고 내년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스의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를 비롯한 장비 수주 규모 확대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중국 신규시설투자 관련 장비 수주는 내년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테스의 올해 연간 추정 실적은 매출 2170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8.9%와 39.7%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