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국' 류철균 교수, '정유라 학점 특혜' 의혹… 오늘(2일) 구속여부 결정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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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류철균 교수.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사진=뉴스1 |
'영원한 제국'의 저자 류철균 교수(필명 이인화)의 구속여부가 오늘(2일) 결정된다. 류철균 교수는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에게 학점 특혜를 주고 과제를 대신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법원종합청사 321호 법정에서 류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1일 류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대리수강 및 대리과제 제출 등 정씨의 성적 비리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씨가 제출해야 할 과제를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정씨가 수강한 K무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의 담당 교수였던 류 교수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교들을 시켜 정씨의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새벽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류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정씨 이화여대 학사·성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이 특검에 체포된 것은 류 교수가 처음이다. 특검은 류 교수의 진술 태도 등으로 미뤄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류 교수는 최순실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47·구속기소)와 관련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차씨와 함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베스트셀러 '영원한 제국'을 쓴 소설가로 더 유명하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소설 '인간의 길' 저자이기도 하다.
류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이나 내일(3일) 오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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