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부도. 서울 시내 한 서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송인서적 부도. 서울 시내 한 서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송인서적이 부도를 냈다. 어제(2일) 출판업계에는 대형 서적 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1차 부도를 낸 소식이 알려졌다.

송인서적은 어제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홈페이지에 "늘 힘이 돼 주셨던 많은 분의 관심과 협조에도 불구하고 저희 송인서적이 부득이 이날 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부도 사실을 알렸다.


송인서적은 "지난 몇 달간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해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부도 배경을 설명했다.

송인서적은 어음 50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업계는 도매상이 최종 부도처리 될 경우 출판사 등에 돌아갈 피해액이 최대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북센과 함께 양대 서적도매상을 이루고 있는 송인서적은 2000개 출판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IMF 금융위기 때 부도 사태를 겪은 후 1998년 다시 창업해 법인으로 운영돼왔다. 400여개 단행본 출판사가 가입돼 있는 한국출판인회의는 오늘(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