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행정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출입"… '최순실 의상실'서 업무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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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 탄핵심판 2차 변론. 윤전추 행정관이 5일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씨를 청와대에서 본 적 있다"고 증언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오늘(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최순실씨를 본 적이 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다만, 횟수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 또 "보기만 했을 뿐 최씨를 관저로 데려오거나 동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윤 행정관은 국회 측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이 면담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의상 관련해서만 같이 본 것만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행정관은 이밖에도 "항상 헤어와 메이크업 담당하는 두 분이 들어온다. 직접 안내하지는 않는다"며 대통령 머리손질 등에 대한 증언을 내놨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초기 행적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헤어와 메이크업 담당자들을) 제가 모시고 들어갔다가 모시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행정관은 이날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행정관은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임명된 초기부터 논란이 있었다. 3급 공무직인 행정관 자리에 별다른 경력 없이 발탁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부터 국회에서 최씨와의 인연으로 뽑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최순실씨가 운영한 의상실에 이영선 행정관과 함께 최씨의 시중을 드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윤 행정관은 지난달 열린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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