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홍수. /자료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태국 남부 홍수. /자료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태국 남부에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돼 홍수가 발생하면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태국 남부 지역 일대에 폭우가 내려 10개 지역이 물에 잠기는 홍수가 발생했다. 폭우는 이번 주 내내 계속돼 강물 범람으로 숨진 사람만 최소 18명에 달하며 1명은 실종됐다.


또 농경지와 가옥, 학교 1500여개가 침수피해를 입어, 이재민만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남부 도시 나콘시탐마랏에 있는 한 동물원도 물에 잠겨 악어 10마리가 탈출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정부 당국은 악어가 홍수로 불어난 물 밑으로 지나다닐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국은 11월 이후엔 비교적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1월 폭우와 홍수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기상청은 폭우가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