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소녀상 발언, 표창원 "10억엔에 민족의 자존심을 판 거지 정부"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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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소녀상. 지난 8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을 찾은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베의 소녀상 발언에 표창원 의원이 외교부를 비난했다. 지난 주말 일본 아베 총리가 “우리는 10억엔을 지급했다. 한국이 소녀상 문제에 성의를 보여야 할 차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표창원 의원이 위안부 협정에 합의한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베의 소녀상 발언 관련, 2015년 12월 위안부 협정에 합의해 일본에 빌미를 준 외교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오늘(9일) 오전 “박근혜정부 윤병세 외교부는 일본에 구걸, 백억원에 피해자의 명예와 민족의 자존심을 판 거지였을지 모르지만,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 대한민국은 아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앞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아베 총리는 어제(8일) 소녀상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며 한국 측에 성의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아베 총리가 한국에 10억엔을 지급한 것을 근거로 들어, 합의 체결 후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외교부도 이같은 논란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아 졸속 합의 체결에 대한 의혹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일 양국은 2015년 12월 화해치유재단 설립 등에 일본이 한국에 10억엔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위안부 합의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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