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선고… '피해액만 5조원' 역대급 사기사건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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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역대최대규모 사기범 조희팔의 오른팔로 알려진 강태용이 7년간의 도피끝에 지난 2015년 12월 중국에서 체포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사기범 조희팔 오른팔로 알려진 강태용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오늘(13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초대형 사기사건 용의자인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태용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강태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조희팔과 공모한 범행이 입증되고 피해자만 7만여명에 달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이 무겁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징역형과 함께 강태용에게 추징금 125억5825만원도 선고했다.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7만여명을 상대로 5조원 이상을 끌어모으는 등 유사수신 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8년 조희팔과 함께 도주한 그는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체포돼 국내로 압송됐다.
강태용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조희팔은 '의료기 역렌탈 계약 사기 사건' 주요 용의자로, 검찰 수사로만 피해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러 역대 최대규모의 사기범으로 기록됐다.
지난 2012년 조희팔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사망 진위 여부를 놓고 피해자 측과 유족 측이 대립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검찰도 조희팔이 죽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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