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낱말카드] 장시호·최순실, 눈길도 마주치지 않은 이유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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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각종 비리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씨의 재판이 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최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에 대한 1차 공판으로 열렸다. 이날 가족 사이로 만난 장시호씨와 최순실씨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는 냉랭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공판에서 장씨가 일했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기업 후원 강요 여부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놨다.
장씨 측 변호인은 "(삼성·GKL 후원금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를 인정한다. (영재센터 자금 3억원 횡령 관련) 업무상횡령 혐의도 인정한다"며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최씨 측 변호인은 "(김 전 차관 등에게) 기업 후원을 알아봐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삼성이나 GKL을 특정해서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역시 "GKL 대표 등이 영재센터가 대통령 관심인 걸 알고 적극적으로 후원했다"며 강요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김 전 차관, 장씨와 함께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장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순실씨, 장시호씨,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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