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조선대 강연에 중장년이 8할… 밖에선 반대시위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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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조선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18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서 '조선대 대학생 특강 및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
반 전 총장이 강당 앞에 도착하자 조선대 학생 10여명은 "친박 반기문 물러가라", "조선대에서 나가라", "청년문제 모르는 반기문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청년들이 노력하라는 반기문 규탄한다", "청년문제 1도 모르는 반기문" 등 손팻말을 흔들었다.
조선대 학생들은 반 전 총장의 강연도 외면했다. 반 전 총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강당에 모인 사람 약 8할 이상은 중·장년층이었다. 청년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방학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선대 대학생 특강 및 대화의 시간'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장면이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여러분들이 글로벌 스탠다드한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는 만큼 해외로 진출하고, 정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한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를 순회하다 자원봉사를 하는 한국 청년을 보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강연을 마치고 전남 여수시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전남도민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보수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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