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어버이연합. 사진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 /사진=임한별 기자
조윤선 어버이연합. 사진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 /사진=임한별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반세월호 집회' 열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는 오늘(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재직 당시 보수 단체를 동원, '관제 데모'를 지시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 장관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우파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보수 단체를 동원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은 정무수석실 지시를 받고 2014년 10월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앞에서 '다이빙벨' 상영 반대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보수 단체 친정부 시위 구호를 챙길 정도로 관제 데모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수 단체를 동원해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고발과 고소는 물론, 언론에 정부 정책에 찬성하는 기고 글까지 싣도록 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