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응원 메시지 쇄도, "이 나라 희망은 기각할 수 없다"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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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응원.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 응원 메시지가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특검에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오늘(20일) 법원이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특검 사무실 앞에 메시지를 남겨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특검 사무실 건물 입구의 한쪽 벽면에는 ‘특검 힘내라’는 제목으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검 응원 메시지로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찾아주세요’ ‘특검 힘내세요’ ‘이재용 구속하라, 특검 수고 많으십니다’ 등 다양한 내용이 붙어있다.
오늘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의식한 듯 ‘이 나라의 희망까지 기각할 순 없습니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눈에 띄며, ‘다 잡아넣어주세요’ ‘반 죽여주세요’ 등 다소 거친 언사들도 붙어있다.
한편 이날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향후 수사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사유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특검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수사와 관련 처음으로 재벌 총수에게 청구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향후 특검의 수사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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