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야권 후보들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22일) 안희정 충남지사(민주당)가 토크쇼 형식의 행사를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데 이어, 오늘(23일) 이재명 성남시장(민주당)은 과거 자신이 일했던 시계공장 앞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안희정 지사는 행사에서 다섯시간 넘게 질의응답을 하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면모를 강조하는 등, 출마 선언 행사에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이재명 시장 역시 자신이 지난 1979년 2년 동안 소년공으로 일했던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공장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서민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자신의 정책방향을 강조했다.

이들의 출마선언에 전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야권 내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후보의 출마를 환영하는 한편, "누가 되든 우리가 승리한다"고 말해 민주당 내 후보들의 연대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설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은 설 전에 출마선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뉴시스, 대통령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