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톨게이트 갓길 2명 사망, 도주 운전자 20시간 만에 자수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차량 운전자가 20시간 만에 자수했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박모씨(36)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9일 새벽 3시30분쯤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 갓길에서 타이어 수리를 하던 그랜저 승용차를 친 뒤 자신이 몰던 토스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박씨는 경찰이 토스카 차량번호 조회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같은 날 밤 11시30분쯤 김해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사무실로 회사 동료와 함께 찾아왔다.

박씨는 “사고로 차량이 폭발할 것 같아 현장을 떠났고 그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순간 정신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그랜저 차량의 타이어 교체작업을 위해 차량 밖에 있던 그랜저 운전자 김모씨(25)와 보험회사 견인차량 운전기사 유모씨(34)는 현장에서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