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장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장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 마장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31일) 오후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을 시행 중인 서울 마장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회복지 공무원들과 간담회 등을 가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공공부문에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자신의 공약 사례로 마장동 주민센터를 지목해 방문했다. 마장동 주민센터가 시행 중인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 사업은 주민센터를 복지수요 발굴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이 자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신의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표는 "그나마 복지를 지켜준 것이 우리 당 소속 지자체들이고 대표적인 곳이 바로 박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다. 서울시는 찾동사업을 통해서 다른 곳에서 부러워하는 복지모범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사업을 통해 복지수준도 높이고 복지공무원이라는 공공일자리도 늘려가는 모범적인 곳이어서 제가 배우려고 왔다"며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사회복지·보건공무원, 지역공동체 활동가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에 대한 요청을 받은 문 전 대표는 "사회복지사는 별도로 처우를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도 문 전 대표는 "도시 재정사업은 서울시 산하인데 제가 박 시장과 아주 친하다. 잘 되게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박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일정이 끝난 뒤 취재진이 '박 시장에 대한 언급이 향후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질문하자, "잘 협력해나가겠다. 정권교체도 해나가고, 또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함께 힘을 모아서 국정운영도 해가겠다. 우리 민주당 정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