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불출마, 누리꾼 반응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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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늘(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했던 결정을 접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과 안보, 경제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들이 목전에만 급급한 것을 보며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을 표했다"며 "나라 밖에서 느꼈던 우려가 피부로 와닿는 시간이었고 10년간 전세계를 돌며 성공하고 실패한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인,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되며 오히려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간 일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겼고 결국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을 국민께서 너그럽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며 "지난 10년 간에 걸친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네티즌들은 "아쉽습니다. 이정치판이 이렇게 더럽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ㅎㅎ 집에서 편히 쉬시길" "결국 이렇게 되나요" "당신이 국내 정치인들에게 뭔가를 보여준 것입니다"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뭔가잇구만ㅋ 뭘까" "하긴 이러다간 10년동안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명예까지 다 날아가게 생겼는데 불출마가 더 현명한 판단일수도" "기회주의자다운 선택" "안 될 것 같으면 돌아서기 1인자" "가만히 있었으면 존경이라도 받았다" "기름장어, 검증의 칼날을 빠져나간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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