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전쟁에 시동을 걸면서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후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국과 일본이 수년간 시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장도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절하해 미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바로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의 달러화 약세 기조로 해석되면서 지난 1일 원/달러 환율은 83일 만에 가장 낮은 1158.1원으로 내려갔다. 이에 4월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낼 때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슈퍼 301조’라 불리는 종합무역법을 부활시키면 좀 더 쉽게 환율조작국 지정이 가능해진다. 특히 의회의 동의가 없어도 무역 보복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쌓고 독일·일본 등과 긴밀한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