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 큰 폭 증가… 무역수지는 60개월 연속 흑자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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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증가율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이같은 추세는 수출 33개월, 수입은 28개월 만에 처음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403억달러(약 46조75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늘어났다. 수입은 18.6% 늘어난 37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건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평판DP․일반기계 등 8개 품목이다. 원자재와 핵심부품의 가격인상으로 제품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실적도 함께 늘었다. 반면 수출이 줄어든 건 선박․가전․무선통신기기․자동차․섬유 등 5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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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그동안 수출과 수입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수입이 크게 줄어든 탓에 장기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평이다. 게다가 지난달 개선된 실적도 외부요인 탓이 커서 기업들이 체질개선을 하는 등 본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월 수출이 주력품목의 수출물량 및 단가상승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여러 하방리스크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수출구조 혁신 가속화, 보호무역 확산 적극 대응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수출 바우처 등 주요 수출지원사업 기업을 조기에 모집해 기업 수출활동을 촉진할 예정”이라며 “OLED,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바이오화장품 등 67개 기술을 신산업 R&D 세액공제 대상 기술에 추가하고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 대상을 기존 수출 중소기업에서 수출비중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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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