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일반아파트가격은 0.01% 상승에 그쳤고 지난해 12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연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줄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아파트매매는 4512건이 거래돼 1년 전 대비 17% 감소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이 0.03% 올랐을 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서울은 ▲영등포(0.08%) ▲용산(0.06%) ▲마포(0.05%) ▲성동(0.05%) ▲송파(0.05%) ▲서대문(0.04%) 등이 올랐다. 반면 ▲금천(-0.03%) ▲노원(-0.02%) ▲동대문(-0.01%)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국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지역별, 단지별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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