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자 7일 선출… 위성호 사장 '유력'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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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쪽부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이사회는 내일(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새 신한은행장 후보를 단독 추천한다. 신한금융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 임기(3월31일) 만료 1개월 전 후보 추천을 완료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에 의해서다.
새로운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 자경위가 후보를 단독 추천하면 신한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신한금융 자자경위에서 추천한 후보가 사실상 신한은행장으로 결정된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위 사장이 꼽힌다. 위 사장은 2015년 조 행장과 함께 신한은행장을 두고 경쟁했으며 최근엔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중간에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조 행장과 경쟁을 할 정도로 그룹 내 위상이 높다.
업적도 눈부시다. 2013년 그가 부임한 이래 매년 영업실적을 끌어올려 국내 1위 카드사의 위상을 지켜나갔다. 해외시장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7월 카자흐스탄에서 자사 최초의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를 설립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도 자동차 판매 기업인 '인도모빌'과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3월엔 미얀마에 현지법인까지 설립하는 공을 세웠다.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과 임영진 신한금융 부사장도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신한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는 김 부사장은 전산부문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신한금융에서 디지털과 글로벌 전략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임영진 부사장은 2015년 고(故) 서진원 행장이 와병으로 은행장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되자 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은행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강점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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