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2월 14일. 사진은 안중근 의사. /사진=뉴스1
안중근 의사 2월 14일. 사진은 안중근 의사. /사진=뉴스1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14일)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 의장은 오늘(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젊음이 부러운 축제일, 발렌타인데이다.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마음을 살짝 열어 준다는 날이라고 한다"며 "자세히 알아보면 오늘은 슬픈 날이기도 하다. 발렌타인 데이의 기원이 되었던 성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이고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의 빛깔은 이렇게 다양하다. 청춘의 사랑이 결실을 맺기도 하고,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 사랑이 있기도 하다. 젊은 친구들은 밝은 햇살 아래 청춘의 축일을 보내길 바란다. 좀 고리타분하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중근 의사의 유지를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 판을 짜는 데 더 골몰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재작년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둘러보고 그 분의 애국적 행동에 감복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그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당당함이 나를 숙연해지게 했던 기억도 난다. 소녀상 설치를 두고 시비를 거는 일본의 태도를 보면 더욱 안중근 의사의 희생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발렌타인 데이에 밀려 뒷전인 우리의 역사의식을 이제는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중근 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국권 침탈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 일본제국 조선통감부 부장을 암살했다. 그는 지난 1910년 2월14일 중국 뤼순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1910년 3월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