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자동이체 서비스가 다양해졌다. 전기요금,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는 물론 사회보험료까지 신용카드 자동납부가 가능하다. 일부 카드사는 수수료 면제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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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4대 사회보험료 자동이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최근 4대 사회보험료(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자동이체 납부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만 자동이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 사업장에서 4대 사회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하려면 사회보험징수포털이나 공단 지사를 통해 신청해야 했다.  

서비스는 각 카드사 콜센터·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한카드의 경우 다음달 10일부터 모바일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모바일앱을 통한 서비스 신청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4대 사회보험료 자동이체 이용 시 각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도 풍성하다. 두 카드사는 공통적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서비스 신청고객에게 신청 후 3개월 동안 납부수수료를 면제한다. 이후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계속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4대 사회보험료 납부금액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전월 사용실적에서 제외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현재 모든 카드로 보험료 자동이체가 가능하지만 공단 지사에 따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납부대행서비스를 우선 시행하지만 오는 9월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보험료 자동이체 수수료 부담도 낮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의 카드수수료를 신용카드는 1.0%에서 0.8%, 체크카드는 0.8%에서 0.7%로 인하했다.


②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요금 자동납부=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요금에 대한 신용카드 자동이체 서비스도 주목하자. 지난해 초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카드사 대부분이 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요금은 카드 전월이용실적에 포함된다. 소비자로선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기에 수월한 셈. 아파트관리비의 경우 10만~30만원대인데 카드사가 요구하는 전월실적을 보다 쉽게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서비스를 오는 3월31일까지 신청하고 납부하면 1만원 청구할인, 자동이체 수수료(700원) 영구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도시가스요금 자동납부 신청 후 5월까지 2개월 이상 결제하면 2회차 이용금액을 10%(최대 1만원) 할인한다.

삼성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를 오는 6월30일까지 신청하면 최초 납부액의 1만원을 할인하며 1년간 납부수수료(700원)를 면제한다. 또 같은 기간 도시가스요금의 경우 최초 납부액의 5000원을 할인한다. 하나카드는 오는 3월31일까지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1회차 결제시 1만원을, 2회차엔 5000원을 캐시백하며 납부수수료 700원을 자동납부할 때부터 6개월간 면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