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보기관.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뉴시스(AP 제공)
트럼프 정보기관.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뉴시스(AP 제공)

트럼프가 정보기관을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트럼프정부와 러시아의 관계를 정보기관이 일부러 흘려 자신의 입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사임한 것과 관련해 자신을 향한 언론의 무조건적 증오와 정보기관의 보복 시도가 맞물려서 음모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장 큰 스캔들은 정보기관이 불법적으로 정보를 흘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미국인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NN, 뉴욕타임즈 등에서 플린 전 보좌관과 다른 트럼프정부 참모진들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접촉했다는 기사를 내보낸 데 대해 "범죄 행위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서 있는 자리에서 "(이 사람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저지른 만행을 메꾸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비밀리에 접촉,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것이 밝혀진 이후 5일 만에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관련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마이클 펜스 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의 러시아 접촉 사실에 대해 벌인 사전 조사에서 거짓으로 대응했던 것이 알려져 트럼프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