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21일 새벽(현지시간)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에 무장경찰들이 배치됐다. 전날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병원에서 부친의 시신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김한솔. 21일 새벽(현지시간)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에 무장경찰들이 배치됐다. 전날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병원에서 부친의 시신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김한솔이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주 피살된 김정남의 장남인 김한솔이 이날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부친의 시신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이날 오후 5시쯤 마카오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기를 탑승했으며, 오후 7시33분(한국시간 오후 8시33분)쯤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말레이시아로 향하기 전에 언론매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출발 소식을 알렸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부친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병원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항공편 도착 당시 공항에 내외신 기자가 300여명이나 몰려 취재를 시도했으나, 정작 김한솔의 모습을 대부분 확인하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취재진은 무장경찰까지 진입한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쿠알라룸푸르 병원에는 이날 무장경찰이 진입해 병원 곳곳을 둘러보고 작전을 수립하는 등 보안태세를 갖추는 움직임을 보여 김한솔의 방문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말레이시아 경찰도 영안실 안팎에서의 취재를 엄격하게 통제했다.

한편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 당국은 DNA 분석을 거쳐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말레이 주재 강철 북한 대사의 시신 인도 요구는 거절됐다.


특히 강철 대사가 김정남 암살의 북한 배후설을 부인하고 말레이 정부를 비난해 양국간 갈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