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사진=뉴시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사진=뉴시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1)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고강고 조사를 받았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어제(20일) 오후 1시55분쯤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들어갔으며, 오늘(21일) 오전 3시37분쯤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나왔다.

안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와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는가' '경찰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특검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은색 차량에 올라탔다.


특검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등 각종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비서관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안 전 비서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51) 등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박 대통령을 20여년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