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버스 사고, '운전자 1명 사망' 안전띠 학생들은 경상… OT행사 중단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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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금오공대 OT 버스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어제(22일) 오후 충북 단양 중앙고속도로에서 경북 구미 소재 금오공대 OT(오리엔테이션) 버스가 도로변 5m 아래로 추락해 운전기사 A씨가 숨지고 학생 4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45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금오공대 신입생들이 OT를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경사지로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60대 A씨가 숨지고, 금오공대 학생 44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친 학생들은 제천 지역 병원 2곳에 나눠 치료를 받았으며, 1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경사지로 떨어졌으나 학생들이, 모두 안전띠를 매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한 명밖에 없다는 게 불행 중 다행으로 보인다. 안전벨트가 이들을 모두 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란히 주행하던 버스 3대 가운데 앞서가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 결함, 운전자 부주의, 돌발 상황 발생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금오공대 신입생 1180여명은 전세버스 25대에 나눠타고 강원 원주 오크밸리로 신입생 OT를 가던 중이었다. 이들은 24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OT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학 측은 사고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학생들 부상 정도를 파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나머지 버스에 탄 학생들은 OT 장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행사를 중단하고 23일 전원 복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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