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올해 3대 중점 추진방향으로 ▲신계약 가치 기반의 상품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등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 등을 단행했고 각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해외사업진출과 핀테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영업부문에서 신계약 가치 중심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효율 개선을 추진한다. 영업현장의 FP(Financial Planner)들이 참여하는 상품개발채널을 구축해 보험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CI(중대질병·Critical Illness)보험을 단순화한 GI(General Illness)보험을 출시했고 3월에는 변액과 일반간 이동이 가능한 자산관리 변액연금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또 FP를 위한 고객관계관리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빅데이터를 연계한 고객관리지원모델을 개발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젊은 한화’ 위한 혁신 추진

한화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 새로운 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최고혁신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계리시스템을 개선하고 가정관리시스템 등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수익성 관리지표 개선 등의 마스터플랜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투자부문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중위험·중수익 자산군 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금리인상 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와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3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 관련 계량모델과 자산배분모델을 고도화해 시장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역·통화·위험수준별 세부전략을 수립해 자산배분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생명
/사진제공=한화생명

‘젊은 한화’를 모토로 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과 혁신을 추진한다. 일·가정 양립 문화, 전직원의 휴가 활성화, 보고업무 간소화 등을 더욱 강화한다. 또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와 새 IFRS17 등 새로운 제도에 맞춰 보험상품 개발·계약체결·보험금 지급 등 보험영업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혁신도 추진한다.

◆핀테크 육성, 해외진출 ‘박차’

한화생명은 아시아시장에 추가 진출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진출 9년차인 베트남법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국 장쑤성에 진출한 중국법인은 저장성 내 외자사 1위 달성과 상하이 등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우리소다라은행 등과 방카슈랑스 신규제휴를 맺고 판매채널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핀테크사업도 더욱 강화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핀테크 육성센터인 ‘드림플러스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오픈했다. 핀테크센터는 올 초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사들과 사업제휴를 맺고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4월에는 2기 입주사를 모집해 국내 핀테크를 육성할 계획이다.


차남규 사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젊고 강한 한화생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낭비요소를 철저히 줄이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과감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