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 협상 잠정 중단… "후보들 양보하고 타협해야"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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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룰. /사진=임한별 기자 |
국민의당 경선룰 협상이 오늘(2일) 추가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렬됐다. 이용호 국민의당 경선룰 TF(태스크포스) 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시간부로 경선룰 협상을 잠정 중단키로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각 후보 대리인들과) 9차 회의를 가졌지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측에서 완전국민경선에 따른 투표소에서의 투표 절차와 현장 관리 방안을 문서로 담보해달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완전국민경선 도입에 합의하고 공론조사와 여론조사 비율을 조정하는 협상에 나서려는 상황에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적절치 않다"며 "후보 진영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당에서는 경선룰이 합의되면 그것을 100%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시점, 협상 과정에서 경선룰 TF에 문서로 안정성을 담보해 달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성을 담보하는 부분은 경선룰 TF 팀장으로서 대답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그런 주장이 철회되지 않으면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캠프에서 대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당 경선이 좀 더 흥행하고 아름답게 될 수 있도록 후보들이 양보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지나치게 긴장되고 첨예한 상태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협상이 자꾸 늦어지면 경선 방식은 점점 협소해진다"며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것은 방법적 차원에서나 준비 차원에서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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