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민주당 토론회서 ‘안희정 저격수’ 존재감 과시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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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 고양시장. /사진=뉴스1 DB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임에도 그동안 미미한 지지율로 사실상 존재감이 없었던 최성 고양시장이 3일 열린 첫 토론회에서 ‘안희정 저격수’를 자처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최 시장은 이날 처음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안 지사를 집중 공략했다.
최 시장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유력 민주당 후보가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발상을 한다는 건 정당정치와 민주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공세를 가했다. 이어 “이 같은 말은 동네 인간성 좋은 아저씨가 할 수 있는 말일 수 있으나 유력 후보가 하는 건 헌재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안 지사를 전폭 지지한 후보들이 안 지사 정체성이 뭐냐, 민주당 후보로 나갈 수 있냐, 자유한국당 후보 아니냐고 한다. 그런 여론을 안 듣느냐”고 쏘아부쳤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 지사는 연정 맥락에서 박근혜정부 창조경제, 이명박정부 4대강 포함 녹색경제도 계승하고 사드배치조차 존중한다고 했다”며 “이는 국회 비준동의 사안인지가 쟁점인데 비준동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최 시장은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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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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