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통사람] 80년대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박흥순 기자
2,241
공유하기
![]() |
/자료=네이버영화 캡처 |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에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들의 삶을 그린 영화 <보통사람>이 개봉한다.
<보통사람>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이었던 1980년대를 다룬다. 험난했던 시대 속에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염원한 이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았다. <보통사람>은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다루면서 사건보다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와 국가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안기부 실장, 진실을 찾아 헤매는 기자까지 1980년대의 전형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라와 가족을 위해 살았던 보통인물들의 소소한 이야기는 향수를 자극하며 또 다른 재미와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보통사람>에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자가 대거 등장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은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부터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배우 장혁, 섬세한 연기로 극의 깊은 맛을 더하는 김상호, 변신의 여왕 라미란과 압도적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그 시절의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아들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 분)은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최연소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은 국가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한으로 등장하며 자유일보 취재기자 재진(김상호 분)은 열정적으로 진실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성진의 아내이자 외유내강 여성인 정숙(라미란 분)과 안기부 차장(정만식 분) 등 모든 등장인물이 시대를 관통하는 울림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배우들의 익숙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과연 그는 어떻게 1980년대의 음울한 시대상을 필름에 녹였을까. <보통사람>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 |
/자료=네이버영화 캡처 |
◆시놉시스
열심히 범인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평범한 가장 성진. 불철주야 범인 검거에 나섰던 성진은 우연히 검거한 태성이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다. 이로 인해 안기부 실장 규남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숙이 가담하게된다.
한편 성진과 가족처럼 막역한 사이인 자유일보 기자 재진은 취재 중 이 사건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성진에게 이쯤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한 아들의 수술을 약속받은 성진은 규남의 불편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아버지로서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 도리어 성진과 가족을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하는데….
열심히 범인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평범한 가장 성진. 불철주야 범인 검거에 나섰던 성진은 우연히 검거한 태성이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다. 이로 인해 안기부 실장 규남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숙이 가담하게된다.
한편 성진과 가족처럼 막역한 사이인 자유일보 기자 재진은 취재 중 이 사건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성진에게 이쯤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한 아들의 수술을 약속받은 성진은 규남의 불편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아버지로서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 도리어 성진과 가족을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7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