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김종인 탈당.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비대위대표의 탈당 의사에 문재인 전 대표가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늘(7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가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대단히 안타깝다"며 의견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에게 "탈당 입장을 밝히셨다면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탈당 이후 그분이 어떤 선택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경제민주화 정신은 어떤 경우에서든지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대표는 전두환 정권 시절 헌법의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표는 우리당이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정권교체 후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해 모셔왔고 끝까지 함께 하기를 바랐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비대위대표가 민주당이 개혁입법 처리에 소극적이었다며 비판한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우리가 야당이었지 않느냐. 정책을 주도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의 꿈도 우리가 정권을 잡아서 정책을 주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이야기 아니겠느냐"며 반박 의견을 냈다.

한편 김 전 비대위대표는 오늘 탈당 여부를 묻는 취재진 문의에 "탈당할 것이다. 공식적으로 할 것이다. 날짜는 내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