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유권자연대.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가 오늘(16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험생유권자연대.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가 오늘(16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가 오늘(16일) 수험생 투표 독려 방침을 표명했다.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는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 각종 시험 수험생이 모인 조직이다.

이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시작으로 국민 경선 방식을 채택하는 모든 정당의 경선과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수험생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험생이 바라보는 세계는 기성 세대와 정치권이 바라보는 세계와 다르다"라며 "우리의 세계는 비좁은 골방에서 책과 씨름하며 자신과 싸우는 세계이고 컵밥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정직한 노력의 가치를 믿는 세계"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의 정의는 정직하게 도전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폐지를 통해 공채 축소와 경력직, 특채 확대를 통해 정치권은 이제 결과에 승복하는 것조차 막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시험 폐지와 5급 공채 폐지는 '공정'에서 '불공정'으로의 이행"이라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뿐 아니라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는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유보한다. 우리가 선택할 것은 정치인이 아닌 우리의 미래"라며 "우리는 우리의 정의, 공정, 균등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선거를 통해 관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