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임직원 고용승계’ 방침 합의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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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인더스트리 4.0 공장 전경. /자료사진=더블스타 제공 |
금호타이어 인수에 돌입한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가 임직원 고용승계와 현지 인재 추가채용 등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기업에 인수돼 ‘제2 쌍용차’가 될 것이라는 광주지역의 우려를 의식한 행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 현재 금호타이어 임직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 및 유지하며,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인재를 더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더블스타 측은 “고용승계 및 지역인재 추가 채용 계획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즉각적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조치”라며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에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지난 1월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간의 전략적인 파트너십과 시너지 효과, 이를 통한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생산 규모의 40%가 중국에 있는 만큼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해결에 중국기업인 더블스타의 인수가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블스타 측은 “PCR(승용차용 타이어)의 강자인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의 강점이 합쳐지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TOP 5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금호타이어 지분 42.1%에 대한 거래 금액은 9550억원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의 내용증명이 우체국에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0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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