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무덤, 200년만에 복원해 공개 '비용 400만달러'… 교황도 기념식 참석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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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무덤이 200년만에 공개된다. 기독교계에서 예수가 부활하기 전 묻혔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시티 성묘교회에서 22일(현지시간) 200년만에 개보수된 예수의 무덤을 공개한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과학자 등 복원팀은 지난 9개월 동안 예수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간의 매몰된 부분 등을 복원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이곳 예루살렘 올드 시티 성묘교회 일대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 매장 및 부활의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기독교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또 이곳은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교회 등이 소유권을 주장해 해당 구역을 돌아가며 지키거나 공동 경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각 계파의 합의를 통해 진행된 이번 복구 작업에는 그리스 아테네 국립기술대학에서 온 전문가 50여명이 한팀을 이뤄 투입됐다. 이들은 특히 낮 시간 순례자들의 입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주로 밤에 작업을 진행했다.
복원 비용은 400만달러(약 44억8000만원)가 들었으며, 6명이 기부를 해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에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팔레스타인 당국, 미국 애틀랜틱 레코드의 공동 설립자 아흐메트 에르테군의 미망인 미카 에르테군 등이 포함됐다.
한편 복원 완료 기념식에는 세계 그리스정교회의 수장 바돌로매 1세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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