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사진은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인양. 사진은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22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간 날 공교롭게 세월호가 인양돼 착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으로 가야 하고, 세월호는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으로 함께 진실이 인양되고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고 참사에 대해서도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과연 정권 교체 이후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금과 같은 정황과 태도를 보면 이들이 후보가 됐을 때 과거 청산이나 박 전 대통령 구속이 이뤄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들은 그동안 한 번도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고, 국민에게 사면 없는 엄중 처벌을 약속하자고 했으나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며 "지금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머뭇거리는 것은 야권 후보들의 이 같은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시험인양 작업에 착수했다. 시험인양은 대략 2~3시간 정도, 본인양은 대략 6~8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 비춰보면 선체는 이날 저녁 8~9시쯤 수면으로 부상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