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서울구치소 도착.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올림머리. 정청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구속. 서울구치소 도착.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올림머리. 정청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이 제일 괴로운 과정이 머리핀 뽑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오늘(31일) 정청래 전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사필귀정,자업자득"이라면서 "참 안 됐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국민과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에도 어쨌든 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서는 잘된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이 정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박근혜 피의자에서 재소자가 된다. 서울구치소에 들어가면 구치소 생활에 대해 제일 먼저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까지 할 지는 모르겠다. 일반 재소자한테는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가장 개인으로서는 아마 망연자실한 과정이 신체검사다. 모든 옷을 탈의해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이 제일 괴로운 과정이 머리핀 뽑는 거 아닐까"라며 "안경도 뿔테여야 하고, 핀도 플라스틱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보통 비둘기장이라고 하는 검찰유치장이 있다. 굉장히 숨 막히는 공간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사받았던 1001호 옆에 있는 1002호에 있었다고 한다. 그건 특별한 배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에서 재소자로. 굉장히 힘들 것이다. 심리적으로 많이 붕괴되고. 혼자 대화할 상대도 없고. 고립무원에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는데는 아마 한 달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생각한다)"고 덧붙였다.